[공직자 재산공개]이병완 수석 2억6331만원 늘어 증가 1위

  • 입력 2004년 2월 26일 18시 54분


청와대에선 이병완(李炳浣)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과 문재인(文在寅)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부동산을 처분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홍보수석은 기준시가 2억5400만원인 서울 광진구 아파트를 4억6300만원에 팔아 2억9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이 수석은 대신 송파구 오금동에 부인 명의로 아파트를 새로 분양받고 지난해 1억3640만원을 계약금으로 지불했다. 아파트를 판 돈과 봉급을 저축해 2억903만원의 예금이 늘어나는 등 한 해 동안 재산이 2억6331만원이 늘어났다.

문 전 민정수석은 부산 서구 부민동 상가를 팔아 6550만원을 예금으로 넣었고 법무법인 부산 출자 지분(25%)을 처분해 7500만원을 벌었다. 문 전 수석의 지난해 예금 증가분은 봉급을 포함해 2억7183만원. 문 전 수석의 재산은 지난해 2억1473만원이 순증했다.

반면 재산이 2억원대에 불과한 정찬용 인사수석비서관은 광주은행에서 4710만원을 대출해 여동생에게 5000만원을 빌려줬으며 생활비 때문에 624만원이 더 줄었다.

조윤제(趙潤濟) 대통령경제보좌관도 보유주식 인티즌이 10분의 1로 감자되는 바람에 1800만원 손해를 봤으며 부인 예금에서 생활자금 등 4000여만원을 써 청와대 들어와서 6553만원의 가계적자를 보고 있다.

부산 참모인 이호철(李鎬喆) 민정비서관은 부산 아파트 전세금 7800만원을 빼내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아파트를 1억4000만원에 새로 얻었으며 교사인 부인의 봉급 저축 등으로 지난해 5055만원을 새로 모았다. 윤태영(尹太瀛) 대변인은 가계살림 때문에 은행대출 1189만원을 받았다.

유인태(柳寅泰) 전 정무수석비서관은 서울 종로구 사직동 전세(1억5000만원)가 만기가 돼 종로구 통인동 빌라에 보증금 2억원을 내고 전세를 옮겼다. 유 전 수석은 95년식 프린스 자동차와 99년식 그랜저XG 두 대를 각각 10만원과 1200만원에 팔고 뉴EF쏘나타(2003년식)를 새로 샀다. 봉급으로 2030만원을 모으는 등 지난해 재산이 2927만원 늘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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