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SK텔레콤과 국민은행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은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은행주를 포함한 나머지 상당수 상위종목들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전날 국민은행의 증권사 인수 소문 여파로 큰 폭 올랐던 증권주는 이날 후속매수세가 따라주지 못하면서 대부분 하락세로 밀려났다. 현대상선 세양선박 한진해운 등 해운주는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나면서 하락폭이 다소 컸다.
그러나 차세대 매연저감장치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일진전기, 액면 분할을 결의한 지코, 흑자 전환한 동양철관 등 재료 보유 개별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전북은행은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 이상 올랐다.
코스닥시장은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연중최저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건설 화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NHN은 100%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으로 기준가가 7만원대로 낮아졌지만 막판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소폭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KTF 하나로통신 LG텔레콤 옥션 다음 등 시가총액 1∼5위 종목의 주식값이 모두 떨어졌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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