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회에 ‘실패학’이란 개념을 처음 소개한 경영분야의 논객(도쿄대 명예교수)이 경영자 20여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실패담을 듣고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실패’를 ‘인간이 관여하여 행한 하나의 행위가 처음 정해진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라고 정의한다. 저자가 이런 실패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실패를 거울삼아 궁극적으로 창조와 성공의 가능성을 찾으려는 것이다.
따라서 그가 여러 경영자들의 입을 통해 들려주는 ‘실패담’이란 결국 실패를 딛고 일어선 경영자들의 ‘성공담’이라 할 수 있다.
저자가 각 사례를 보면서 결론내리는 실패의 원인은 무지, 경솔함, 오판, 조사와 검토의 부족, 조직운영 불량 등 갖가지. 저자는 나아가 그 문제점들에 대한 간략한 대처방안까지도 제시한다.
김형찬기자 kh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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