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납세자의 날 기념행사에서 연간 자진신고 납부세액이 1000억원이 넘는 15개 고액 납세기업에 기념탑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기념탑은 1조원, 7000억원, 5000억원, 3000억원, 1000억원 탑 등 5개로 나눠 주어진다.
이 가운데 최고의 영예인 1조원 탑은 국내에서 법인세 납부 실적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납부한 2002년 귀속분 법인세는 약 1조2500억원에 이른다. 이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포함) 국민은행 SK텔레콤 KT 포스코 신한은행 LG전자 KT&G 하나은행 등도 기념탑 수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행과 한국가스공사는 법인세 납부 실적이 상위 15개 안에 들었으나 국영기업으로 분류돼 수여 대상에서는 제외될 전망이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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