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혼수비용 긴축… 올 200만원 덜써

  • 입력 2004년 3월 2일 17시 59분


코멘트
혼수비용을 줄이는 예비부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전자상가 테크노마트에 따르면 올봄 결혼 예정인 예비신혼부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균 혼수비용은 1300만원으로 지난해 1500만원보다 200만원(1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혼수비용은 1000만∼1500만원이 38.6%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00만원 이하 23.4% △1500만∼2000만원 21.8% △2000만∼2500만원 11.6% △2500만원 이상 6.4% 순이었다.

혼수용 가전 구입비용도 지난해 평균 500만원보다 50만원 줄어든 45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혼수로 꼭 장만하고 싶은 가전제품은 디지털TV(21.2%)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양문형 냉장고(20.6%), 드럼세탁기(18%), 홈시어터(9.8%), 공기청정기 및 가습기(8.2%), 데스크톱 및 노트북 컴퓨터(5.4%), 김치냉장고(4.8%)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응답자의 25.6%가 디지털TV(PDP포함)를, 여성은 21.6%가 양문형 냉장고를 혼수로 장만하고 싶은 가전제품 1순위로 꼽았다.

테크노마트 관계자는 “경기침체 때문인지 예상비용과 견적을 미리 뽑아 알뜰 구매하는 예비부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