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간 공석으로 있던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에 최근 선임된 손영진(孫榮津·47·사진) 사장은 2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서의 ‘제대로 된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손 사장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고객 기업들이 생산성을 향상시켜 수출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차세대 성장동력과 관련해 정보통신부와 진행 중인 연구개발 기관에 관한 협의를 더욱 활발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계획을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면서도 이러한 기본 방침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기업 이념을 ‘고객의 잠재력 발휘를 돕는다’고 정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앞으로 현지 경제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일거리를 다양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또 “최근 불거진 IBM의 윤리 위반사례 때문에 본사로부터 내부 윤리를 점검하라는 메시지를 자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전하지 못한 매출 증가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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