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처 국장급 전원 行試 20회 이후로 교체키로

  • 입력 2004년 3월 3일 19시 01분


‘고참’ 간부가 많은 기획예산처가 국장급 이상 간부 전원을 행정고시 20회 이후 합격자들로 물갈이한다.

3일 예산처에 따르면 김병일(金炳日) 예산처 장관은 이번 주 말이나 다음주 초 이 같은 방향으로 국장급 인사를 할 예정이다.

우선 기획총괄심의관에는 진영곤(陳泳坤·행시 22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국장, 산업재정심의관에 강태혁(姜泰赫·22회) 예산총괄과장, 사회재정심의관에 이용걸(李庸傑·23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파견 국장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예산총괄심의관에는 반장식(潘長植·21회) 사회재정심의관, 기금정책국장에는 신철식(申喆湜·22회) 산업재정심의관이 각각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예산처 국장들이 모두 행시 20회 이후 합격자들로 내려옴에 따라 재정경제부 등 다른 경제부처의 후속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한편 정부는 이날 박인철(朴寅哲·16회) 재정기획실장을 기획관리실장에, 장병완(張秉浣·17회)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을 예산실장에, 정해방(丁海昉·18회) 예산총괄심의관을 재정기획실장에 각각 임명했다.

▶본보 3월 2일자 A2면 참조

또 이만섭(李萬燮·19회) 공보관을 1급 상당인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내정해 예산처 1급 인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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