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이날 개장과 동시에 6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로 출발해 매수세를 늘리면서 총 934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종전까지 사상 최고치였던 2000년 3월 3일의 8557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
외국인 순매수가 급증한 것은 신한금융지주 주식 2840만주(5964억원)가 개장 전 시간외거래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전액 넘어간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들은 2일에도 579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이달 들어 이틀 동안 무려 1조51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장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매수강도가 약화됐으나 아시아지역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에 자금이 많이 들어오면서 외국인 ‘사자’주문은 좀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신한지주의 자사주 매각분을 포함헤 총 8226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사상 최대 순매도 기록을 경신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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