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품소재기업 한국투자 확대 노력” 한일 재계회의 열려

  • 입력 2004년 3월 4일 18시 21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의 경단련이 4일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 산업계의 협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일 재계회의를 열었다. 안철민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의 경단련이 4일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 산업계의 협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일 재계회의를 열었다. 안철민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경단련(經團連)은 한중일 3국간 무역 및 투자 자유화의 실현을 위해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과 투자보장협정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전경련과 경단련은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20차 한일 재계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경련이 밝혔다.

양국 재계는 한일 FTA 추진을 위해서는 두 나라 산업계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에 따라 조속한 타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무역 불균형의 80%를 차지하는 부품소재 산업이 한일 FTA 협상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름에 따라 이 분야 일본기업의 한국 내 투자 확대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경련은 일본 현지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경단련은 이를 돕기로 했다.

일본측 대표로 참석한 오쿠다 히로시(奧田碩) 경단련 회장(도요타자동차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유수의 공업국인 한일 양국은 자유화 수준이 높은 FTA를 조기에 맺을 필요가 있다”며 자동차 전자 기계 등을 포함한 폭넓은 자유화를 촉구했다.

한국측 대표인 강신호(姜信浩) 전경련 회장은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에너지, 환경, 전자상거래, 표준화, 금융, 관광, 인적교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강 회장을 비롯한 전경련 주요인사 12명이, 일본측에서는 오쿠다 회장 등 8명이 참석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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