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브루 최고경영자(CEO) 존 브록은 92억유로(약 13조1140억원) 규모의 주식교환을 통해 암베브와 합병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 세계 맥주생산량의 15%를 차지하는 통합회사의 이름은 인터브루암베브가 된다.
인터브루는 벡스와 스텔라를 주력 브랜드로 갖고 있으며, 1997년 두산의 OB맥주를 인수했다. 스콜, 브라마 등을 생산하는 암베브는 브라질 맥주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1위 업체였던 안호이저부시가 해외 맥주시장에 대한 소극적인 투자전략으로 세계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평가했다.
SAB밀러, 하이네켄 등도 해외 맥주회사들을 합병하며 빠르게 확장하고 있어 앞으로 세계 맥주시장 재편이 주목된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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