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가등락 순위 한국9위…세계증시 신흥국가 강세

  • 입력 2004년 3월 4일 19시 04분


세계 증시에서 신흥시장(이머징마켓)의 상대적 강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블룸버그가 3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한 2004년 달러화 환산 주가 등락 순위에서 콜롬비아 대만 러시아 이집트 멕시코 등 신흥국가들이 상위 5위권을 휩쓸었다.

한국도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돌파하면서 13.23%의 상승률로 9위에 랭크됐다.

반면 미국 나스닥지수는 1.50%(52위) 오르는 데 그쳤다.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난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의 달러화 약세 정책으로 이머징마켓의 상대적 투자매력이 높아진 때문.

여기에 이머징마켓 국가들이 재정 안정과 경상수지의 안정적인 흑자 기조 유지, 기업이익의 변동성 감소 등을 통해 질적인 성장을 보인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과 대만의 경우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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