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년10개월만에 900 돌파

  • 입력 2004년 3월 4일 19시 43분


종합주가지수가 1년10개월 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4일 서울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1.62포인트(1.30%)가 오른 907.43으로 마감, 2002년 4월 24일(915.69) 이후 2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상승세를 탄 가운데 외국인들이 이날 23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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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규모는 이달 들어 3거래일 동안 1조7526억원, 올해 들어 4일까지 무려 7조932억원에 달했다. 이로써 거래소시장 시가총액은 399조2740억원으로 400조원에 바짝 다가섰으며 외국인 보유주식 비중(시가총액 기준)은 43.0%까지 치솟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167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올해 들어 3조4646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기관투자가들도 4조원 가까운 주식을 처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1% 오르면서 56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 종가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아시아 증시 동반상승과 외국인들의 왕성한 순매수 때문에 주가 급등세가 이어졌다”며 “이달 중 920∼930선까지 상승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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