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월드]수입車 “AS강화로 고객만족”…24시간 출동서비스

  • 입력 2004년 3월 8일 16시 38분


BMW코리아의 정비담당 직원들이 첨단장비를 이용해 차량의 성능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BMW코리아

BMW코리아의 정비담당 직원들이 첨단장비를 이용해 차량의 성능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BMW코리아

수입자동차 회사가 차량의 사후관리와 고객 만족을 위해 정비센터를 확대 개편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회사처럼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시작한 곳도 있다.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장기적인 판매 증가를 위해서는 사후정비 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전국적으로 13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 1월부터 수신자가 부담하는 대표전화(080-001-1886)를 이용한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국 서비스센터를 단일망으로 연결해 고객과 가장 가까운 센터를 연결해주는 것으로 전국 어디서나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벤츠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전문 정비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트레이닝 센터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BMW 코리아는 파격적으로 24시간 운영되는 서울 동대문AS센터를 열어 서비스센터가 29개로 늘었다. 지상 7층 건물인 동대문AS센터는 총 120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 1층은 고객 휴게실 및 사무실, 2, 3층은 고객 대기 주차장, 5∼7층은 차량 정비공간이다.

서비스센터는 365일 이용할 수 있으며 전국적으로 통합된 전산망을 통해 고객의 과거 정비경력을 알 수 있어 전국 어디서나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BMW는 또 수신자부담 긴급서비스 전화(080-269-0001)를 운영 중이며 이를 위해 총 15대의 긴급출동 차량과 12대의 모터사이클이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전국 15곳에 서비스센터를 두고 있다. 각종 사고는 물론 타이어 펑크가 났을 때도 곧바로 출동해 교환해주는 특별서비스와 비상 급유서비스는 고객 사이에 인기가 높은 편이다. 또 스웨덴 본사와 실시간 연락이 가능한 첨단 차량 진단시스템을 구축해 정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쓸 수 있다.

이달 8∼20일에는 동절기 운행으로 인한 차량의 부식과 손상 부위를 점검하고 봄철 황사에 대비하기 위한 정기 차량 점검서비스를 실시한다.

아우디는 서비스망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서울 성동구 용답동 공장을 성수동으로 확장 이전해 하루 서비스할 수 있는 차량 대수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건평 2000평 규모의 성수동 공장은 하루 약 100대를 정비할 수 있으며 전문가와 첨단 장비를 통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폴크스바겐은 최근 고급 레저용 차량 ‘투아렉’을 선보였다. 이 차량을 위해 실시간으로 원격 진단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독일 본사와 갖췄다.

폴크스바겐 공식 수입업체인 고진모터임포트는 최근 독일 본사의 투아렉 전문기술자를 초빙해 지금까지 출고한 차량 30여대에 대한 정밀점검을 무료로 진행했다.

포르쉐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과 성동구 용답동에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독일 본사와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교육받은 전문 정비인력과 첨단설비를 확보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