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분야 권위지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경영자는 주주의 대리인이 아니다’는 내용 등 경영자를 위한 획기적 아이디어 20개를 최근 발표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 2월호에 따르면 1980년대 들어 ‘대리인 이론’이 득세하면서 경영자들이 스캔들에 휩싸이게 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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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는 주주의 대리인에 불과하고 주주의 이익에만 봉사해야 한다는 것이 대리인 이론의 골자이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따르면 경영자의 본래 소명은 사회에 대한 윤리적 봉사를 다하는 것이다.
경영자는 사회의 물질적 인적 자원을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기적 이해에만 몰두하지 않고 본래의 전문 직업인으로 돌아갈 것을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권고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또 ‘창의력은 독점할 수 없다’는 것도 아이디어로 꼽았다.
과학자와 엔지니어, 예술가, 디자이너, 금융 및 법률가 등 창의력에 바탕을 둔 직업의 비율이 최근 급격하게 늘면서 창의력에 의해 국가경쟁력이 결정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1910년 전체 취업인구 가운데 이들 직업의 비율은 10%에 불과했지만 80년 15%, 2000년 33% 수준으로 늘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가 소개한 각국의 창의력지수를 보면 90년대 말 이후 스웨덴이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창의력지수는 기술, 재능, 인내심 등 3요소를 측정해 만든 수치.
핀란드와 네덜란드는 각각 3, 4위로 미국을 바싹 뒤쫓고 있다. 미국은 더 이상 창의력을 독점한 국가가 아니라고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주장했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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