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9일 제조 건설 도소매업의 대기업 회원사 140개사를 상대로 ‘하도급 거래 공정화 실천 및 대·중소기업 협력 증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내린 결론이다.
전경련은 응답 업체의 68.0%가 협력회사와 상호 협의를 통해 납품단가를 책정하고 있다고 대답해 원자재 가격 등 업계의 상황에 따라 납품가격을 합리적으로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응답 업체의 64.6%가 협력회사에 대한 납품대금 결제수단으로 현금 혹은 현금성 결제(수표나 구매전용카드 등)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어음 결제 비중은 25.9%였다.
이런 결과는 2002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조사한 납품대금 현금결제 비중(61.6%)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이다.
납품대금을 어음으로 결제하는 업체의 67.3%는 법정 지급기일(60일 이내)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급기일을 초과하는 업체들은 초과기간에 대한 어음할인료를 협력업체에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상대로 조사하면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하도급 거래의 개선 추세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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