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씨와 트렉스타는 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히말라야 15개봉 등정 원정 지원 체결 및 이사 취임식을 가졌다.
엄씨는 비상근 이사 취임으로 연간 억대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엄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트렉스타의 등산화 개발에 기술적인 도움을 주고 이 회사 제품의 홍보를 맡는다.
2000년 7월 히말라야의 K2봉(해발 8611m) 정상을 밟아 국내 처음이자 세계에서 8번째로 14개 봉을 등정한 엄씨는 15일 얄룰캉봉(8505m) 등정에 나선다. 현재 14개 봉 등정자는 엄씨와 박영석, 한완용씨 등 국내 3명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1명뿐이다.
이번 등정에 성공하면 지난해 실패했던 로체샤르봉(8400m)도 내년 봄에 재도전해 히말라야 16개 봉 정복이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엄씨는 “지난해 로체샤르 등정 실패 이후 많은 좌절이 있었지만 트렉스타의 지원이 큰 힘이 돼 가벼운 마음으로 원정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등산화 시장 점유율 1위, 세계 시장 점유율 6위인 트렉스타는 현재 일본과 유럽, 캐나다,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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