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에 이어 서울의 일부 대학에서도 학생 취업률로 교수를 평가하겠다고 한다. 요즘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너무 낮아서 대학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사실 대학교수가 가만히 앉아서 연구만 하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 학생들의 취업에 신경 써야 하고 신입생 정원 채우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수들이 취업률에 지나치게 신경쓰다 보면 고유 업무인 연구와 교수 기능에 소홀해질 수 있고 연구 논문을 쓸 시간도 줄어들 것이란 점에 유의해야 한다. 취업률보다는 강의, 논문, 연구 업적 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교수를 평가하는 것이 진정 대학이 발전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