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우윤숙/교수평가, 취업률보다 고유 업무로

  • 입력 2004년 3월 9일 19시 25분


지방대에 이어 서울의 일부 대학에서도 학생 취업률로 교수를 평가하겠다고 한다. 요즘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너무 낮아서 대학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사실 대학교수가 가만히 앉아서 연구만 하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 학생들의 취업에 신경 써야 하고 신입생 정원 채우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수들이 취업률에 지나치게 신경쓰다 보면 고유 업무인 연구와 교수 기능에 소홀해질 수 있고 연구 논문을 쓸 시간도 줄어들 것이란 점에 유의해야 한다. 취업률보다는 강의, 논문, 연구 업적 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교수를 평가하는 것이 진정 대학이 발전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우윤숙 주부·대구 달서구 감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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