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쿠크사절단 수출상담회 열어

  • 입력 2004년 3월 9일 2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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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파병 예정지로 주목받고 있는 이라크 키르쿠크 지역에서 온 경제사절단이 9일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 서울 서초구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한-키르쿠크 경제협력 세미나와 수출상담회를 잇달아 가졌다. 키르쿠크 경제사절단은 이날 현지 경제 상황과 투자 여건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경협을 요청했다.

이라크 산업부 살마 자부 차관(사진)은 “이라크는 재건을 위해 우방들의 도움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특히 한국은 같은 아시아 국가로 문화·사회적 분위기가 비슷하고 개발 경험이 풍부해 이라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절단은 이번 파병이 한국의 이라크 복구사업 참여 등 양국간 경제적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함께 귀국한 KOTRA 김규식 바그다드무역관장은 “이라크 치안은 밤에도 조금씩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좋아지고 있지만 테러 위험은 여전한 상태”라며 “바로 옆에서 폭탄이 터져도 곧 정상을 되찾고 일상생활을 계속한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200여개 국내 기업이, 수출상담회에는 7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라크 산업부 차관과 바이어 등 24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10, 11일 울산을 방문해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 SK정유 등 주요 산업시설을 돌아볼 예정이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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