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백우현 사장과 인텔 패트릭 겔신저 수석부사장이 최근 서울 조선호텔에서 디지털 홈네트워크 분야 연구개발(R&D) 전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제휴를 통해 홈네트워크 기술 및 솔루션 개발, 표준화 등에서 상호 협력하는 한편 차세대 미디어기기 개발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홈네트워크 분야 상호협력을 위해 조직된 ‘디지털 홈워킹 그룹’ 등에서도 세계적인 정보기술(IT)업체들과 함께 홈네트워크 표준화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 출범한 디지털 홈워킹 그룹에는 인텔과 IBM, HP,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등 17개 IT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제휴와는 별도로 인텔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무선랜 분야의 상호협력도 계획하는 등 제휴 범위를 PC 외에 가전, 디스플레이, 이동단말기 분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양사의 제휴는 8일 인텔이 한국에 R&D센터를 발족하면서 밝혔던 ‘국내 업체와의 협업체제 강화’의 일환으로, 앞으로 무선통신과 홈네트워크 분야에서 인텔과 제휴하는 국내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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