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회장단회의 기업도시추진위 구성키로 합의

  • 입력 2004년 3월 11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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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월례 회장단회의를 열어 일자리 창출방안의 하나로 구상 중인 기업도시(company town) 건설을 구체화하기 위해 학계와 민간연구소 전문가 등 10여명이 참여하는 기업도시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 위원회는 외국의 기업도시 건설 성공사례를 분석해 기업의 토지 수용권 확보 및 규제완화 방안을 세우는 한편 기업도시 건설 수요업체를 조사하고 기업도시 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발굴해 ‘한국형 기업도시’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또 전경련 회장단은 “세계 각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자유무역협정(FTA)을 경쟁적으로 체결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국가와의 FTA 협상에 박차를 가해야 하며 정부는 FTA 전담 인원을 현재 10명 수준에서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회장단은 또 “외환위기 이후 최고경영자(CEO)의 평가시스템이 단기실적주의에 치중하는 바람에 기업투자가 위축되고 있다”며 CEO 장기 평가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강신호(姜信浩) 회장 등 9명의 회장단은 회의를 마친 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만찬 모임을 갖고 기업의 투자확대 등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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