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삐끗’만 해도 보험금 줘요…서울마라톤 ‘안심보험’

  • 입력 2004년 3월 12일 17시 54분


마라톤은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격렬한 스포츠. 무리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들어두는 것도 좋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마라톤은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격렬한 스포츠. 무리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들어두는 것도 좋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안심하고 달리세요.’

2004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5회 동아마라톤대회의 참가자 보험금이 역대 국내 마라톤대회 사상 최고액수인 1억원(사망시)으로 증액됐다.

매년 전국에서 200만명 이상의 동호인이 150여개의 크고 작은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고 있지만 안전사고에 대한 보상책은 미비한 상태. 이번 동아마라톤의 보험금 상향은 국내 마라톤의 안전대책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마라톤보험의 필요성

마라톤 등 3시간 이상 계속되는 운동의 경우 운동 중이나 직후 24시간 이내에 심장마비로 사망할 위험성은 5만분의 1. 실제로 지난 2년간 국내대회에서도 여러 명이 심장마비와 뇌출혈 등으로 사망했다. 때문에 대회 참가 중이나 연습 중 각종 부상 위험에 노출된 마라톤 동호인들에게 치료비를 지급하는 마라톤보험의 필요성은 절실하다.

▽주최측 마라톤보험

현재 국내에서는 참가자를 위해 대회 주최측이 납입한 보험료에 따라 사망(3000만∼1억원)과 각종 상해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장기간은 경기 당일 0시부터 24시까지. 마라톤보험 전문업체인 ‘런하이(www.runhigh.co.kr)’는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손해보험회사와 함께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런하이 조대연대표는 “마라톤보험은 레이스 중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질환과 사고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 마라톤보험

마라톤대회 출전이 잦은 마니아를 위한 개인보험. 런하이의 경우 1년에 보험료 5만4200원을 내면 사망시 1억2000만원 등 각종 상해와 후유장해에 보상금을 지급한다.

해외마라톤 참가비용을 마련하거나 만기 후 찾을 수 있는 적금식 개인보험도 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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