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자 10면 ‘정부, 대책 없는 물가대책―처방시기도 늦어 실효 의문’ 기사를 읽고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가 현실과 너무나 다름을 다시 확인했다. 이미 올릴 만한 공공요금은 벌써 다 올린 상태에서 새삼스럽게 나머지는 하반기에 올리겠다는 정부의 조치는 한마디로 국민을 우롱하는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마치 선심이나 쓰는 것처럼 더 이상 상반기에는 올리지 않겠다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 아닌가. 물가 인상은 가급적 억제하고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잖아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정부가 설정한 소비자물가 상승 억제선 3%선이 지켜지기 어렵다고 하는 상황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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