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경상수지가 23억4370만 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4월 2억57800만 달러 적자에서 5월에 10억806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9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1월 중 상품수지 흑자는 29억7550만 달러로 지난해 12월의 26억900만 달러보다 3억6650만 달러가 늘었다.
그러나 서비스 수지는 7억6620만 달러 적자로 전월의 4억2870만 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커지면서 지난해 8월의 9억7700만 달러 이후 가장 큰 폭의 적자를 냈다.
서비스 수지 가운데 여행수지는 1월 중 5억4300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12월의 2억9960만 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커졌으며 역시 지난해 8월의 96억6770만 달러 이후 가장 큰 적자를 냈다. 특히 유학과 연수에 쓰인 대외지급액은 1월 중 2억1090만 달러로 작년 11월의 1억1630만 달러, 12월의 1억8960만 달러에 비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조성종(趙成種) 한은 통계국장은 "수출 호조가 계속되면서 2월의 경상수지 흑자폭도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3월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흑자폭이 10억 달러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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