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컬러戰’…X박스‘봄 패키지’-PS2‘아쿠아 컬러’선봬

  • 입력 2004년 3월 16일 19시 00분


‘색깔 있는 게임기가 좋다.’

비디오게임기의 색상이 다양해지고 있다.

검은색 일색이던 비디오게임기가 녹색 흰색 은색 청색 등 화사한 색상을 갖춘 가정의 인테리어용품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녹색의 투명 케이스를 사용한 ‘X박스’ 봄 패키지를 18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봄을 상징하는 색상의 제품을 앞세워 차별화된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게임기의 조정기도 투명한 녹색으로 통일시켜 한층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모상필 차장은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게임을 고를 수 있도록 ‘헤일로 팩’과 ‘크림슨스카이팩’을 봄 패키지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X박스 봄 패키지의 가격은 22만8000원.

국내 게임기시장의 베스트셀러인 플레이스테이션2는 25일 ‘아쿠아컬러’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봄철에 어울리는 바다색의 ‘플레이스테이션2’ 3만대를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SCEK는 흰색과 은색의 플레이스테이션을 시판한 바 있어 제품 색상을 네 가지로 다양화했다. 조정기와 네트워크 어댑터를 포함한 아쿠아컬러팩의 가격은 24만8000원.

이 같은 컬러제품 도입 경쟁은 게임기시장이 포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내년 버전 시판에 앞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CEK 조민성 마케팅본부장은 “다양한 색상의 게임기는 게임기 색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려 시장을 확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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