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NEW&FUN’을 주제로 신진 디자이너 공모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누구나 직접 작품을 내걸고 백화점 디자이너에 도전할 수 있다.
백화점이 공모전을 통해 신인 디자이너를 뽑는 것은 이례적인 일. 기존 백화점 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재미있는 디자인 상품이면 옷, 잡화, 액세서리, 생활소품 등 패션 관련 모든 부문에서 응모가 가능하다.
디자인 업종에 종사하는 회사나 관심 있는 일반인, 대학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다음달 15일까지 참가 신청서와 함께 제작 과정 설명서, 샘플 사진을 1차로 접수한다. 서류심사 합격자는 실제 출품작을 5월 11∼13일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선보이고 심사를 받는다.
입상한 디자이너는 본점, 무역점, 신촌점 등에 편집매장 형식으로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으며 첫 매장은 올가을 개편 때 신촌점에 문을 열 예정.
디자이너 발굴 프로젝트를 기획한 패션상품사업부 이화영 대리는 “패션 변화에 민감하고 새로운 유행을 빨리 받아들이는 신촌에서 반응을 살핀 뒤 본점, 무역점 등 강남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화점측은 편집매장을 내년까지 시범 운영한 뒤 2006년부터는 백화점 자체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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