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한전선의 고위 관계자는 “대한전선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공개 매각에 동의한다는 계획안을 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진로가 제3자 매각 방식으로 다른 회사에 인수합병(M&A)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진로 인수 의사를 밝혔던 대한전선이 진로의 경영권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앞서 진로의 이원(李元) 법정관리인은 올 1월 회사정리계획안 인가 이후 1년 안에 국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M&A를 추진하다는 내용의 정리계획안을 법원에 냈다.
진로의 또 다른 대형 채권자인 골드만삭스측도 지난달 말 진로의 M&A 추진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법원에 밝혔다. 법원은 17일 진로 채권자 회의를 열어 대한전선 골드만삭스 진로관리인 등의 수정정리계획안 설명을 듣고 다른 채권자들의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