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첫 20대 임원으로 발탁된 윤송이 상무(28·사진)는 16일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윤 상무는 인공지능 전문가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한 후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석사에 이어 24세의 나이로 박사 학위를 받은 국내 최연소 박사. 오너 가족을 제외한 20대 여성이 국내 대기업의 임원 자리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윤 상무가 SK텔레콤 임원으로서 맡은 일은 커뮤니케이션 인텔리전스(CI) 태스크포스의 장(長).
그는 “휴대전화를 친구나 비서처럼 쓸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는 일”이라고 자신의 업무를 설명했다.
그는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맞춘 개인화된 서비스가 SK텔레콤의 차세대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며 “이 분야의 신상품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윤 상무는 서울과학고를 2년 만에 졸업한 뒤 KAIST 학사 과정을 3년6개월 만에 마치면서 수석을 차지해 ‘천재소녀’로 화제를 모았었다. MIT 박사 과정을 마친 후에는 한국맥킨지 경영컨설턴트로 활약하다가 최태원 회장에 스카우트돼 최 회장이 투자한 회사인 와이더덴닷컴 이사로 활약해 왔다.
그는 “회사에서는 주어진 일을 통해, 고객에 대해서는 차세대 서비스 및 상품 개발을 통해 능력을 인정 받겠다”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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