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연동상품 “봄! 봄! 봄!”

국민은행은 23일까지 주가지수와 연동해 양방향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6개월짜리 주가지수연동 수익증권인 ‘랜드마크 지수연계(ELS) 채권투자신탁 K-1호’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최고 연 10%까지 수익률이 보장된다. 사진제공 국민은행

은행의 예금금리가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주가지수 연동 상품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은행들이 선보인 주가지수 연동 상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대부분 정기예금 금리(연 4%대)에 비해 갑절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은행들은 원금을 보장하고 주가 하락 때도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을 계속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23일까지 주가지수와 연동해 지수가 오르든 내리든 양방향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6개월짜리 주가지수연동 수익증권인 ‘랜드마크 지수연계(ELS) 채권투자신탁 K-1호’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만기 시점의 코스피200 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25% 초과 상승하면 연 6.0%의 수익률이 확정되고 25% 이내로 상승하면 최고 연 10%의 수익률이 보장된다.

또 만기 시점의 코스피200 지수가 기준지수보다 20% 이내로 하락하면 최고 4.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고 20% 초과 하락하면 원금이 보존된다. 운용사는 랜드마크투신운용이다.

외환은행은 17일 코스피200 지수 변동에 따라 최고 연 18.0%의 이율을 적용하는 ‘베스트초이스(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을 내놓았다.

29일까지 판매하는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나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현대차 등 4개 개별종목 가운데 고객이 선택한 1개 종목의 주가에 연동해 이율을 결정하는 상품 △코스피200 지수에만 연동하는 상품 2가지가 있다.

앞의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 변동률과 고객이 직접 선택한 개별종목의 가격 변동률 가운데 유리한 변동률을 적용해 만기금리를 결정한다.

코스피200 지수에만 연동하는 상품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안정상승형과 안정전환형 등으로 차별화해 고객이 고를 수 있게 했다.

하나은행은 ‘하나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10차 상품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상품은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원금을 보장해주고 원금의 90%까지 예금담보대출이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1년, 금액은 500만원 이상이다.

이밖에 다른 시중은행도 내달 새로운 상품을 속속 내놓을 계획이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