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나 손해보험사가 내놓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은행보다 대출금리가 0.5∼1%가량 높은 편이지만 대출절차가 간편하고 대출 기간도 최장 30년까지 길기 때문이다.
특히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 받을 경우, 대출신청서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신청에서 실제 대출이 이뤄지기까지 3∼4일이면 충분하다. 근저당 설정비나 대출 수수료를 면제하는 것도 일반적이다. 투기지역 내 아파트는 감정가의 40%까지, 비투기지역은 6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한생명의 ‘장기주택담보대출’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2%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더해져 연 6.82∼7.32%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한생명 보험계약자이면서 월 보험료가 10만원 이상인 경우 금리가 0.3%포인트 할인된다. 처음 3년 동안은 이자만 내고 이후부터 연중 분할상환으로 갚아나간다. 대출기간은 15, 20, 30년이며 매년 2회씩 금리가 변한다.
교보생명의 ‘찬스 아파트 자동대출’은 △변동금리형(연 6.6∼7.5%) △CD연동형(CD금리+2.45∼2.75%포인트) △고정금리형 등 세 가지가 있다. 타 금융권에서 교보생명으로 전환하면 금리를 0.1%포인트 할인해주고 자사 우수고객이나 부채비율(감정가 대비 대출비율)이 낮으면 최고 0.3%포인트까지 추가로 할인받는다. 또 근저당 설정비를 본인이 부담하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의 ‘비추미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6.9%에서 최고 8.2%다. 일부 물건에 대해 근저당 설정비를 면제하고 있으며 중도 상환수수료는 상환기간에 따라 변동된다.
삼성화재 현대해상화재 동부화재 LG화재 등 손보사도 대부분 비슷한 조건으로 아파트 담보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화재 아파트 담보대출은 연 6.6∼6.8%, 주택담보대출은 7.0∼7.2%로 최장 20년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현대해상은 아파트 담보대출 가운데 5년 이하 단기대출은 6.28∼6.78%, 10년 이상 장기대출은 6.78∼7.28%를 적용하고 동부화재와 LG화재는 각각 5.9∼6.5%와 6.3∼7.5%다.
보험사별 부동산담보대출 | |||||||||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