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규 투자자가 종합주가지수 900선 근처에서 주식시장에 들어가도 되나?
답: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못 들어갈 이유가 없다. 그러나 80년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을 넘어선 것은 4차례밖에 없었고 유지 기간도 짧았다. 일단 ‘방망이를 짧게 잡고 친다’는 생각으로 기대 수익률을 낮추는 것이 좋다.
주식이나 펀드 모두 증시가 조정 받을 때를 기다렸다가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급락은 오히려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문:간접투자를 한다면 어떤 펀드에 들어가는 것이 좋은가?
답:투자 성향이 크게 공격적이지 않다면 주식이 30%가량 편입된 혼합형 펀드를 고려해 보라. 양방향구조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해외채권형,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등도 대안이다. 증권사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도 요즘 관심을 끌고 있다.
문:기존 펀드 가입자는 언제 얼마나 환매해야 하나?
답:경제가 호전되고 지수의 급락 가능성도 줄어 당장 환매할 필요성은 없어 보인다. 현재 만족할 만한 수익을 냈더라도 주가가 더 오를 때 재투자의 기회를 놓친다면 기회비용을 잃어버리는 셈이다. 업종 대표 주식 위주의 펀드는 특히 그렇다.
증시가 900∼950선에 이르면 투자금액의 3분의 1가량만 분할 환매하고 추가로 오를 때 나머지 차익 실현을 고려해 보라.
문:절대수익추구형이나 원금보존 펀드는 이럴 때 얼마나 유용한가?
답:ELS와 달리 절대수익추구형의 경우 원금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원금이 보존됐거나 지수가 20% 이상 하락했을 때 오히려 수익을 낸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등락에 대한 부담없이 편안히 펀드 투자를 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도움말:한미은행 이건홍 PB사업부장, 대한투자증권 양규형 종합자산관리팀장, 삼성증권 천호지점 유신걸 과장)
최근 고려해 볼 만한 펀드 상품 | |||||||||
| |||||||||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