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감소세…보름만에 4억8000만달러 줄어

  • 입력 2004년 3월 17일 18시 31분


국내의 외환보유액이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은 1625억2000만달러(약 192조1636억원)로 2월 말에 비해 보름 만에 4억8000만달러가 줄었다.

15일간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4월 초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이달 1∼15일 미국 달러화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1.9%, 엔화는 1.1%가 각각 절하돼 한은이 유로화와 엔화로 보유한 외환의 달러화 환산 가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은 일본 7769억달러(2월 말 기준), 중국 4157억달러(1월 말 기준), 대만 2248억달러(2월 말 기준) 등이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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