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는 생산시설뿐 아니라 주거시설, 교육 의료 문화시설 등 복합기능을 갖춘 자족도시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건설계획을 밝혔다.
기업도시에 대해 충남 아산, 경북 포항, 강원 원주, 전북 익산시 등 8개 기초자치단체가 관심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아산시의 계획은 삼성전자의 액정표시장치(LCD) 단지가 들어서는 것과 맞물리면서 차츰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탕정면 일대에 160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삼성 테크노 콤플렉스를 기업도시로 건설키로 하고 현재 충남도, 아산시와 협의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61만평만 단지 조성이 진행 중이며 나머지 98만7000평은 최근 추가로 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했을 뿐 부지 매입이 안 된 상태”라며 “기업도시 건설 성공의 관건은 지방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적극 밀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조만간 기업도시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기업도시 건설에 필요한 정부 지원책을 건의한 뒤 이르면 5월 시범 기업도시 후보 1,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도권을 벗어난 지역에 기업도시를 만들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신행정수도 예정지역인 충청권에 특정기업의 기업도시를 허가할 경우 개발이익 특혜 논란이 생길 수 있어 정부 태도가 주목된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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