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모터스 라비 칸트 사장(사진)은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기에는 한국시장에서 판매를 늘리는 데 주력한 뒤 점차 타타가 진출해 있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물론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타모터스는 약 3년 뒤 내놓을 ‘미래의 트럭’의 연구 및 생산에 대우상용차도 참여시킬 방침이다.
칸트 사장은 “대우상용차 인수는 인도 기업의 한국 투자로는 최대 규모”라며 “이번 투자가 성공하면 타타그룹의 다른 계열사도 한국 기업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대우상용차는 계속 한국 기업으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영진 선임 문제도 이 같은 맥락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타모터스는 지난달 1억200만달러(약 1206억원)에 대우상용차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타타그룹 관계자는 “1860년 설립돼 자동차 철강 등 85개 계열사를 거느린 인도 최대의 재벌로 지난해 매출은 150억달러”라며 “계열사인 타타모터스의 상용차 부문은 세계 6위 규모”라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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