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정보통신 전시회 ‘세빗(CeBIT)’에 참석 중인 삼성전자 이기태(李基泰)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19일(현지시간) “한국의 휴대인터넷 기술에 미국 인텔의 무선기술을 추가한 안이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의 표준으로 채택됐다”며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감안할 때 사실상 국제 표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휴대인터넷 단말기 생산 등에서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휴대인터넷 서비스의 무선접속 기술표준으로 개발한 HPi 기술에 인텔의 도시형 광대역 무선접속기술인 와이맥스(WiMAX)를 추가해 표준안으로 채택해줄 것을 IEEE에 제안한 바 있다.
하노버=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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