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회장 3주기… 현대家 50명 한자리

  • 입력 2004년 3월 21일 18시 04분


정몽구 회장 “현대차 인도공장 수출거점 육성”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21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위치한 현대차 인도공장을 방문해 현지 근로자들을 만났다. 정 회장은 이날 “인도 공장을 동서남 아시아 및 중남미와 유럽으로의 수출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연초에 수립한 인도 공장의 올 한 해 수출과 내수 판매 목표를 총 19만대에서 21만5000대로 늘려 잡았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 “현대차 인도공장 수출거점 육성”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21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위치한 현대차 인도공장을 방문해 현지 근로자들을 만났다. 정 회장은 이날 “인도 공장을 동서남 아시아 및 중남미와 유럽으로의 수출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연초에 수립한 인도 공장의 올 한 해 수출과 내수 판매 목표를 총 19만대에서 21만5000대로 늘려 잡았다. 사진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3주기(21일)를 맞아 현대가(家) 사람들이 20일 한자리에 모였다.

21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가 사람들은 20일 저녁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택에서 3주기 제사를 지냈다.

이날 모임에는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현대엘리베이터 현정은 회장과 금강고려화학(KCC) 정상영 명예회장도 참석했다. 그러나 두 사람간에 대타협은 이뤄지지 않아 경영권을 둘러싼 집안싸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은 경영권 분쟁의 중대 고비인 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30일)와 현대상선 주총(23일)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정몽준 의원은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인 만큼 좋은 분위기였다. 그런(경영권 분쟁) 얘기는 안 한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범 현대가문이 어느 쪽을 지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한편 이날 제사에는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정 의원,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사장 등 현대 가문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순수 가족행사로 치러졌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해외출장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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