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상장사 ‘저평가’ 대형사보다 수익비율 2.8배 낮아

  • 입력 2004년 3월 21일 18시 44분


“한중일 분산투자” 해외펀드 시판삼성투신운용은 한국, 중국, 일본의 대표적 상장지수펀드(ETFs)에 분산투자하는 ‘삼성 BeSeTo(베세토) 해외투자펀드’를 22일부터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한다. 이 펀드는 편입 자산의 30%가량을 ETFs에 투자하고, 나머지 70%는 국공채에 투자해 안전성을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수수료 없이 아무 때나 환매할 수 있다. 사진제공 삼성증권
“한중일 분산투자” 해외펀드 시판
삼성투신운용은 한국, 중국, 일본의 대표적 상장지수펀드(ETFs)에 분산투자하는 ‘삼성 BeSeTo(베세토) 해외투자펀드’를 22일부터 삼성증권을 통해 판매한다. 이 펀드는 편입 자산의 30%가량을 ETFs에 투자하고, 나머지 70%는 국공채에 투자해 안전성을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수수료 없이 아무 때나 환매할 수 있다. 사진제공 삼성증권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상장사(금융사, 관리종목, 결손기업 제외한 158개사)의 2003년 1∼9월까지 재무제표 및 증시 지표를 분석한 결과 중소 상장기업의 주가가 수익성과 재무구조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자본금 200억원 미만의 중소형사(102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9배로 자본금 200억원 이상 대형사(56개)의 8.7배보다 크게 낮았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6배로 대형사(1.2배)의 절반 정도였다. PER는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PBR는 주가를 주당 순자산액으로 각각 나눈 것으로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뜻.

그러나 부채비율은 중소형사(49.2%)가 대형사(71.9%)보다 낮아 재무 안정성은 오히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을 금융이자 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도 중소형사(11.3배)가 대형사(7.5배)보다 좋았다.

수익성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 중소형사의 매출액 순이익률은 7.0%, 주당순이익(EPS)은 6669원으로 대형사의 9.7%, 7349원에 비해 약간 낮았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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