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기업 선호도가 여전한 가운데 외국계 기업보다 공기업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이 '고용의 안정성'이 취업의 중요 선택 기준으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미국 '포브스(Forbes)'지 한국판이 최근 취업정보 제공업체인 인크루트와 함께 직장인 1492명과 구직자 914명 등 24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2%(769명)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2위는 현대자동차(6%), 3위는 LG전자(5%), 4위는 유한킴벌리(3.7%)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전력(2.8%)과 포스코(2.5%), SK텔레콤(2.4%), ㈜CJ(2.1%), KT(1.5%), 한국IBM(1.4%)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를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은 이유로는 '급여 때문'(38.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안정성'(32.4%)과 '자기계발'(14%) 등이 뒤를 이었다.
유한킴벌리가 포스코나 SK텔레콤, KT 등 굵직한 기업들을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이는 감원 대신 일자리 나누기로 직원들을 보호해 준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1.3%(1475명)가 대기업을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았고 공기업(14.4%), 외국계기업(10.4%), 중소기업(9.4%), 벤처기업(4.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이 13위를 차지해 국민은행(16위)보다 높았고 벤처 업체 중에서는 NHN이 20위에, 안철수연구소가 26위에 각각 올랐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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