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30일로 예정된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에서 현대그룹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은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참석주주의 62.5% 찬성을 얻어 이사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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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이사후보로 내세운 정몽진 KCC 회장은 탈락했다.
이날 주총에는 200여명(의결권 기준 61.1%)의 주주가 참석해 주총장을 가득 메웠다.
한편 소액주주 위임장 확인작업에 혼선이 빚어진면서 주총은 예정보다 1시간20분이나 늦은 오전 10시20분에 시작됐다.
소액주주들은 질의에서 현대상선의 6200억원 분식회계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KCC에서는 재무담당 김문성 상무가 출석해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의 직무유기를 따졌다.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이에 대해 "2002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경영정상화 추진과 대북송금 사건 때문에 회계문제를 돌볼 겨를이 없었다. 당시 경영진들이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 정확한 상황을 모른다"고 말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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