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능으로 전시회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을 살펴본다.
▽흔들림에도 끄떡없는 카메라=파나소닉은 카메라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미지 스태빌라이저’ 기능의 디지털 카메라를 선보였다.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어두운 조명 아래서 사진을 찍을 때 효과적이다.
전시회 현장에 설치된 심하게 흔들리는 운동기구 위에서 한 발을 들고 찍은 사진도 놀라울 정도로 선명하게 나왔다.
▽다(多)기능 휴대전화=파나소닉은 메모리카드(SD, 미니SD) 슬롯을 내장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저장한 뒤 PC에 복사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내놓았다.
지멘스는 자전거에 부착해 지리정보와 운행정보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자전거용 단말기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도 MMC 방식 메모리카드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유럽용 단말기를 선보였다.
▽디지털펜=로지텍의 퍼스널디지털펜은 필기도구의 미래상을 보여준다. 평범한 볼펜처럼 생겼지만 종이에 적은 내용은 메모리에 텍스트 데이터로 저장되기 때문에 PC에 연결해 저장 및 복사, 편집도 할 수 있다.
에이스캐드의 디지메모도 같은 원리의 제품으로 입력시 별도의 받침대를 사용한다.
▽일반전화용 블루투스 헤드셋=대만 G테크일렉트로닉스의 블루투스 헤드셋은 일반전화기용 헤드셋 장비. 가정이나 사무실의 일반전화기에 연결하면 무선전화기로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기능 USB드라이브=필립스는 메모리카드 외에 200만화소급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MP3플레이어 기능을 동시에 갖춘 다기능 USB스틱을 발표했다.
빅토리녹스는 USB플래시 드라이브가 달린 ‘스위스 칼’을 선보였다.
대만 펜파워의 USB메모리 드라이브는 무선랜카드 기능을 내장했다.
▽필름형 스피커=국내 벤처기업인 BM텔레콤은 필름 형태의 스피커 시스템을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 필름형 스피커는 모니터 겉면에 보호필름처럼 붙이거나 책상용 스탠드 같은 제품으로 응용할 수 있다.
▽3차원 디스플레이 장치=필립스는 육안으로 3차원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개발해 출품했다. 게임이나 영화 같은 콘텐츠를 특수안경을 쓰지 않고 입체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장치.
독일 프라운호퍼재단은 홀로그램 입체영상 속의 객체를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가상현실 3차원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내놓았다.
하노버=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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