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기다릴 때도 좋은 인상 심어줘라”

  • 입력 2004년 3월 25일 18시 41분


면접 대기 때의 행동도 면접관의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전문업체인 코리아리크루트(www.recruit.co.kr)는 최근 136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7.9%가 “면접 대기 중의 행동이 지원자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면접 대기 중 가장 긍정적 인상을 주는 지원자는 ‘회사 홍보물을 열람하는 사람’(39.7%)이었다. 다음은 ‘담당자에게 회사나 면접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20.6%), ‘조용히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19.1%), ‘책 또는 신문, 메모를 보는 사람’(10.3%) 순이었다.

반면 가장 부정적 인상을 주는 지원자는 ‘졸거나 자는 사람’(32.4%)이었고 이어 ‘음식물을 먹거나 껌을 씹는다’(20.6%), ‘전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낸다’(17.6%), ‘다리를 꼬거나 삐딱한 자세로 대기한다’(14.7%) 차례였다.

인사담당자들은 면접 때 가장 호감이 가는 지원자의 태도로 ‘면접관을 바라보는 초롱초롱한 눈빛’(33.8%)을 꼽았다.

‘항상 웃거나 미소를 띤 표정’(26.5%), ‘바른 자세’(16.2%), ‘크고 또랑또랑한 발음’(11.8%) 등도 좋은 인상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탈락시키고 싶은 지원자의 태도는 ‘산만하고 삐딱한 자세’(73.5%)가 꼽혔고 ‘소극적인 답변’(16.2%)도 탈락의 주요 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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