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전문가용 디지털카메라 이상현상으로 판매 잠정중단

  • 입력 2004년 3월 25일 18시 41분


니콘의 전문가용 디지털카메라에서 이상현상이 발견돼 판매가 잠정 중단됐다.

25일 니콘 카메라를 판매하는 아남옵틱스와 네티즌에 따르면 19일 국내 첫 판매된 니콘의 전문가급 디지털카메라(SLR D70)에서 비정상적인 적색과 녹색이 나타나는 현상이 발견돼 22일 국내 판매가 중지됐다.

니콘 카메라의 이상현상은 2500분의 1초 이상의 셔터 속도로 단색을 촬영했을 경우 화면 좌우에 녹색과 적색이 넓게 퍼져 나타나는 것. 아남옵틱스 조광열 팀장은 “일본에 정확한 원인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며 “소비자의 불만을 신속히 처리하는 차원에서 환불 요구에 응하고 있으며 판매는 잠정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 카메라는 일본 미국 등지와 동시에 판매됐지만 한국에서만 판매 중단조치가 내려졌다.

그러나 국내 사용자 가운데는 가격 대비 기능이 좋아 그대로 쓰겠다는 사용자도 적지 않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아남옵틱스는 일본에서 원인 분석 결과가 나오면 정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판매된 소니의 80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에서는 보라색이 나타나는 현상이 발견돼 논란이 됐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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