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경영권 확보 실패…대한전선 추천 이사案 부결

  • 입력 2004년 3월 25일 18시 41분


대한전선이 쌍방울의 경영권 확보에 실패했다.

쌍방울은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한전선이 제안한 김종철 무주리조트 사장 등 이사 5명의 선임 안건을 부결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쌍방울의 지분 32.52%를 가진 1대 주주이지만 이번 주총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진행돼 지분 20.53%로 2대 주주였다. 지난해 말 기준 1대 주주인 SBW홀딩스 등 과반수의 주주가 대한전선이 선임한 이사들에 대해 반대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쌍방울은 장부웅 현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대한전선 하상임 상무는 “임시 주총을 요구해 새 이사진을 추천하겠다”며 “투자는 하되 경영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서 외부 전문경영인을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이병기기자 ey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