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03년도 정당(지구당 포함)의 수입 지출 내용’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수입이 78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민주당 640억원, 열린우리당 63억원, 자민련 88억원 등이다. 수입항목별로는 전년도 이월금이 401억원, 당비 362억원, 후원회 기부금 304억원, 보조금 264억원, 차입금 102억원 등이다.
대선 잔금이 일부 포함돼 있을 수도 있는 이월금의 경우 한나라당은 전년도보다 59억원이 늘어난 182억원, 민주당은 97억원이 증가한 161억원이었다.
지출을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635억원, 민주당 604억원, 열린우리당 53억원, 자민련 60억원이다. 항목별로는 인건비 등 기본경비가 632억원(41%), 조직활동비 127억원(8%) 등인 데 비해 정책개발비는 122억원(8%)에 그쳤다.
열린우리당의 수입 지출은 창당준비위가 발족한 10월 이후 연말까지의 집계라고 선관위는 밝혔다.
한편 각 정당의 재산은 한나라당이 14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147억원, 열린우리당 17억원, 자민련 62억원이었다. 한나라당의 재산 중에는 최근 국가에 헌납한 천안연수원과 매각키로 한 중앙당사 등 부동산이 1294억원을 차지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주요 정당의 2003년 재산 수입 지출 내용 | |||
| 재산 | 수입 | 지출 |
한나라당 | 147,562 | 78,166 | 63,519 |
민주당 | 14,700 | 64,057 | 60,432 |
열린우리당 | 1,708 | 6,377 | 5,304 |
자민련 | 6,201 | 9,405 | 6,054 |
민주노동당 | 1,226 | 4,830 | 4,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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