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특소세율 인하에 따라 자동차 가격이 2000cc 이하는 평균 1.2%, 2000cc 초과는 2.4%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다 취득세와 등록세 등을 감안하면 인하 폭은 각각 2.1%, 3.7%로 커진다.
따라서 혜택 폭은 배기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대형차가 더 크다. 현대자동차 ‘뉴그랜저XG S25’는 2582만원으로 61만원, 기아자동차 ‘오피러스 GH350’은 4549만원으로 107만원, 쌍용자동차 ‘체어맨CM 600S’는 5320만원으로 130만원 인하됐다.
준중형차와 소형차의 인하 폭은 이에 비해 작다. 현대차 ‘아반떼XD 1.5골드’는 1315만원으로 16만원, 기아차 ‘쎄라토1.5 SLX고급형’은 1198만원으로 15만원, GM대우자동차 ‘라세티 1.5다이아몬드’는 1457만원으로 18만원, 르노삼성 ‘SM3 LE’는 1258만원으로 15만원 인하됐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연말까지 특소세율이 인하되지만 구매 결정을 서두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판매가 늘어나면 업계는 무이자, 저리 할부, 무료 옵션제공 등 각종 혜택을 줄이거나 없앤다는 것. 예를 들어 쌍용차는 3월에 렉스턴을 사는 고객에게 40만원을 할인하는 만큼 특소세 인하 혜택까지 감안하면 모델별로 정가(定價)에 비해 91만∼124만원 싸게 살 수 있다.현대차도 3월에 EF쏘나타나 트라제XG 등을 사면 30만원, 다이너스티는 100만원을 깎아준다. 르노삼성도 이달 SM3와 SM5를 사는 구입 고객에게 기름값으로 30만원을 줬지만 행사를 지속할지는 미지수다.GM대우의 ‘마이너스 할부’ 등 업체별로 진행하고 있는 파격적인 할부도 고객들에게는 유리한 구입 조건이다. 수입자동차가 진행하고 있는 파격적 판촉 행사도 꼼꼼히 비교하는 게 좋다.BMW코리아는 6월 말까지 BMW를 재구매하는 고객에게 300만∼600만원을 할인해준다. 볼보코리아도 4월 15일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C 90’을 제외한 신차를 사는 고객에겐 기존 보유 차량의 종류에 상관없이 400만∼650만원 할인해준다.
주요 차종 가격 변동 (오토 기준, 단위:만원) | |||
회사 | 모델 | 인하후 가격 | 인하액 |
현대 | 클릭1.3W 베르나 1.5GV 아반떼 XD 1.5골드 EF쏘나타 2.0 GVS 싼타페 2.0 골드 뉴 그랜저 XG S25 에쿠스 JS 350 에쿠스 리무진 VL450 투싼4WD MXL | 967 1034 1315 1648 2035 2582 5852 8490 2169 | 12 13 16 20 25 61 138 200 27 |
기아 | 모닝L기본형 리오SF 1.3 Si 기본형 쎄라토 1.5 SLX 고급형 옵티마 2.0LS 쏘렌토 TLX 고급형5단 오피러스 GH 350 | 726 849 1198 1523 2580 4549 | 9 10 15 19 61 107 |
GM대우 | 매그너스2.5클래식 라세티1.5 다이아몬드 칼로스1.2 다이아몬드 레조 2.0LD | 2265 1457 974 1413 | 53 18 13 18 |
쌍용 | 체어맨 CM600S 렉스턴 RX5 EDi 무쏘(승용) 7인승 FX7 코란도(승용) TX-7 | 5320 3570 2540 2160 | 130 86 64 51 |
르노삼성 | SM3 LE SM520 LE SM525 V | 1258 1896 2501 | 15 23 58 |
BMW | 318i 325Ci 530i X5 4.4i | 4630 7630 8690 1억1020 | 50 130 160 180 |
메르세데스 벤츠 | C180K E240 S350L | 4610 8040 1억4850 | 40 140 230 |
렉서스 | LS430(P) GS300(P) ES330(P) SC430 | 1억790 6630 5460 1억240 | 240 150 120 240 |
다임러 크라이슬러 | 크라이슬러 피티크루저 크라이슬러 그랜드보이저 지프 그랜드 체로키 디젤 | 2970 5290 4930 | 20 100 50 |
자료:각 회사 |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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