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가 크게 오르고 국내 경기지표상 내수 회복 신호가 감지되면서 장 초반 880에 다가서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이 900억원대 차익 매물을 쏟아내고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닷새째 ‘사자’세를 이어가는 외국인이 이날 192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떠받쳤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전기전자 업종과 SK 포스코 등이 오른 반면 3월 결산법인이 몰려있는 증권주는 배당락 효과로 많이 떨어졌다. SK텔레콤과 한국전력 등의 약세도 지수 상승을 눌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현정은 회장의 압승 소식에 현대엘리베이터가 13% 이상 올랐고, 일본 연구팀이 줄기세포로 혈관을 만들었다는 소식과 함께 선진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3주 만에 거래가 재개된 LG카드는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도 사흘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유럽에 디지털LCD TV를 공급하기 시작한 휴맥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일부 주요 종목이 올랐지만 KTF LG텔레콤 NHN 등은 약세였다.
중국의 황사현상에 따른 공기청정기 관련주, 줄기세포 관련주 등이 테마를 형성하며 주가를 움직였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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