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멋]명품가방도 웰빙바람…편안함에 고급스러움 더해

  • 입력 2004년 3월 31일 16시 46분


토즈의 캔디가방(맨 위), 구치 체인백(가운데), 샤넬 핸드백

토즈의 캔디가방(맨 위), 구치 체인백(가운데), 샤넬 핸드백

웰빙(Well being)과 스포티즘(Sportism)의 영향으로 명품 가방도 변하고 있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움을 콘셉트로 잡고 한층 멋스러운 분위기로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이 웰빙 가방 패션의 포인트.

여기에 클래식 무드가 이어져 고급스러움을 현대적으로 살린 제품과 자연주의가 가미된 ‘뉴 로맨틱(New Romantic)’ 스타일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독특하면서도 감성적인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며 스포티한 스타일에 고급 재질과 소품 등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색상으로 보면 올봄에는 그린 옐로 화이트 계열의 가방이 많이 나왔다.

샤넬은 정원을 모티브로 한 가방을 선보였으며 실용적인 브랜드로 알려진 훌라도 레몬을 연상케 하는 노란색 계열의 가방을 내놓았다.

가방 소재로는 페이턴트(가죽 표면에 에나멜 코팅을 한 소재)가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악어 가죽 등 다양하다.

특히 가벼운 소재에 플라워 프린트가 새겨진 가방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편.

루이카토즈의 제품에는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꽃 그림들이 프린트됐다. 동물 무당벌레 야자수 같은 자연의 이미지도 유행이다.

올 3월 현대백화점에서 매장을 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토즈는 양 옆을 조이는 디자인으로 ‘캔디’라는 별명을 가진 가방을 이번 시즌 주력 제품으로 내놓았다. 앙증맞은 리본 등 소녀같은 디테일이 돋보인다.

이 밖에 프라다는 다양한 문화권의 디자인을 재발견한다는 취지로 우편엽서풍의 그림이 그려진 베네치아 백과 짚과 마로 만든 앤틱 프레임 백을 내놓았다.

구치는 보석을 박은 듯 반짝이는 금속 소재 잠금 장식으로 단순해 보일 수도 있는 가방을 화려하게 변신시켰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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