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봄이 왔네’

  • 입력 2004년 3월 31일 18시 58분


서울 등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 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31일 주택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와 주상복합 단지의 미분양 아파트가 속속 팔려나가고 있다.

이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짓는 주상복합 ‘시티파크’에 청약자가 몰리면서 주상복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 또한 3월말 충북 청원군 오창지구에 공급된 5557가구가 인기를 끌면서 택지지구의 미분양 아파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수도권 택지지구로는 경기 화성시 발안지구와 파주시 교하지구 등에 일부 미분양 아파트가 남아 있다.

우림건설은 발안지구에 짓는 940가구 가운데 29평형과 32평형 잔여분을 중도금 50% 무이자 융자 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파주 교하지구에는 우남 ‘퍼스트빌’, 진흥·효자아파트 등이 입주자를 기다리고 있다.

우남건설은 중도금의 이자를 입주 때 받는 이자 후불제를 적용하고 있다. 진흥기업과 효자건설은 중도금을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서울에서는 시티파크 청약열기를 계기로 미분양된 주상복합 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두산건설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짓는 주상복합 ‘두산위브’는 71평형 등 대형 평형에 대해 소폭 분양가를 깎아주기도 한다. 또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SK건설이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짓는 주상복합 ‘SK허브’도 33평형에 미분양이 남아 있다. 이곳은 주상복합아파트와 아파텔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의 60%까지 무이자 융자를 지원한다.

서울에서 공급중인 미분양 주상복합은 대부분 1회에 한해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다.

부동산114 김혜현 정보분석팀장은 “택지지구 미분양아파트는 실수요에 알맞고 주상복합은 초기 자금 부담이 적어 투자용으로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 등 수도권 주요 미분양 아파트 현황 (단위:만원)
업체위치평형분양가문의
두산건설서울 관악구 신림동495340002-855-8666
6596800
71104200
SK건설서울 구로구 구로동333300002-2676-5333
현대건설경기 안양시 안양동2417700031-421-2002
계룡건설경기 용인시 포곡면3219100031-712-6355
대우건설경기 의정부시 민락동3216790031-848-8330
우남건설경기 파주시 교하지구3927750031-216-0770
진흥기업
효자건설
경기 파주시 교하지구3322900031-932-4433
우림건설경기 화성시 향남면29A15219031-232-3303
32A16950
3월 30일 기준으로 미분양 현황임. 자료:부동산114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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