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감독원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3월 한달간(30일까지) 2조556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연속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진 셈이다.
거꾸로 대만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580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산 주식보다 팔아치운 주식이 더 많았다는 소리다. 대만과 한국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역전된 것은 지난해 11월.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서 11월 한달에만 1조81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대만에서는 29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국과 대만의 외국인 순매수액은 △지난해 12월 각각 1조515억원과 6816억원 △올해 1월 4조503억원과 3조3534억원 △2월 1조3720억원과 1조582억원이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달러화 약세로 인한 비달러화 자산 선호 현상이 외국인 매수세의 주 원인”이라며 “당분간 강도는 약해질 수 있지만 외국인 매수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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