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떠맡은 産銀 1조증자 추진

  • 입력 2004년 4월 2일 02시 46분


정부는 산업은행에 1조원 규모의 자본금을 증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휘(李哲徽) 재정경제부 국고국장은 1일 “정부가 보유한 한국전력과 수자원공사 주식 1조원어치를 산은에 현물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증자가 이뤄질 경우 산은의 자기자본비율 개선과 기업 자금 지원 능력을 확충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산은이 LG카드에 5674억원을 지원한 뒤 위탁경영을 맡고 있는 점을 들어 정부가 부실금융기관 처리 과정에서 산은을 동원해 일단 불을 끈 뒤 재정으로 손실을 메워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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