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이와 동시에 10%의 지분만큼 새로운 주식을 공모해 하이닉스의 유동성 개선을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로버트 팰런 외환은행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반도체 경기가 상승하고 주가가 오르는 현 시점이 채권단 지분 매각과 신주 공모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팰런 행장은 “채권단이 지분을 일괄 매각하지 않고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처분하더라도 하이닉스의 독자적 정상화에 문제가 없다”면서 “채권단 지분을 묶어(Pooling) 우선 10∼20%를 시장에 매각하고 10%의 신주 공모를 병행하는 방안을 정부와 채권단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채권단의 하이닉스 지분은 외환은행 13.8%를 비롯해 △우리은행 13.5% △조흥은행 10.2% △산업은행 7.3% 등 총 81.4%로 채권단 자율 결의에 의해 2006년 12월까지 매각이 제한돼 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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